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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에서 오해받기 쉬운 로마자 표기, 우리 데이터 21건

영어 단어와 겹쳐 오해를 살 수 있는 표기를 EngNaming이 21건 골라 표로 공개합니다. 공공기관의 금지 목록이 아니라 저희 판단이라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영어권에서 오해받기 쉬운 로마자 표기, 우리 데이터 21건

공식 금지 목록이 아니라 EngNaming의 판단입니다

먼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21건은 외교부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금지 목록이 아닙니다. EngNaming이 영어 사전상의 의미와 발음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직접 고른 목록이고, high·medium·low라는 등급도 저희 판단입니다. 예전 버전에 있던 "해외에서 문제가 되었다"는 서술은 출처를 확인할 수 없어 지웠습니다.

저희가 고른 21건 전체

표는 저희 데이터(주의 표기 21건, high 4·medium 6·low 11)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피할 표기'는 영어 단어와 겹치는 쪽, '권장 표기'는 같은 음절을 적는 다른 방법입니다. 권장 표기가 피할 표기와 같은 항목도 있습니다. 마땅한 대안 철자가 없어서, 철자를 바꾸기보다 설명을 덧붙여야 하는 경우입니다.

등급음절유형피할 표기권장 표기
high곡비속어COCKGOK
high노부정NOROH
high딕비속어DICKDIK
high신종교SINSHIN
medium강폭력GANGKANG
medium동속어DONGDONG
medium범속어BUMBEOM
medium봉속어BONGBONG
medium석비속어SUCKSEOK
medium필약물PILPHIL
low건무기GUNGEON
low구속어KUGU
low국부정KOOKGUK
low군무기GUNGUN
low근무기GUNGEUN
low길의미GILLGIL
low덕동물DUCKDEOK
low반부정BANBAN
low순의미SUNSOON
low식의료SICKSIK
low일의료ILLIL

어느 쪽도 규정 위반은 아닙니다. 다만 영어권 서류나 호명 상황에서 한 번 더 설명할 일이 생길 수 있는 표기이고, 등급은 그 설명이 얼마나 곤란할지에 대한 저희 판단입니다.

이미 사람들은 다른 쪽을 고르고 있다

다행히 실제 여권에서는 다수가 이미 무난한 쪽에 가 있습니다. 이름 음절 '신'은 표기법대로 적은 SIN이 37.96%인 반면 SHIN이 61.28%이고, 성씨 '강'은 KANG이 98.98%입니다(외교부 여권 로마자성명 통계 2024-10-31). '국'도 표기법대로면 GUK이지만 KOOK이 28.5%로 뒤에 붙어 있어, 세 표기가 29%대에서 갈립니다. 표기법을 그대로 따르지 않은 관행이 오히려 오해를 줄인 셈이지만, '국'처럼 다수 표기가 없는 음절에서는 그 관행조차 기댈 곳이 되지 못합니다.

바꿀 수 있는 창구는 좁다

여권 로마자성명은 가족관계등록부의 한글성명을 음절 단위로 음역해 수록하므로, 이 문제는 이름을 바꾸는 이야기가 아니라 같은 한글 이름을 어떤 철자로 적을지의 문제입니다. 이미 발급된 여권의 철자를 바꾸려면 여권법 시행령 제3조의2 제2항이 정한 사유에 해당해야 하는데, 부정적 의미는 실제로 그 목록에 들어 있습니다. 외교부는 변경 허용 요건 5호로 "로마자 성과 이름의 철자가 정식으로 발간·공인된 사전 등에 명백히 부정적인 뜻의 단어로 등재된 경우"를 안내합니다(확인 2026-09-05).

여기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건의 문언은 "공인된 사전에 명백히 부정적인 뜻으로 등재된" 경우이므로, 사전에 실린 단어와 철자가 겹치는 high 등급 쪽이 상대적으로 설명하기 쉽고, 발음이 비슷하게 들리는 정도의 low 등급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가 붙인 등급이 곧 변경 가능성 순위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 밖에 아직 출입국 기록이 없는 최초 발급 여권이라면 7호, 18세 미만일 때의 표기를 계속 쓰고 있다면 8호로 1회에 한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등급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이미 가족이 쓰고 있는 철자이거나, 오래 써 온 서류가 그 표기로 쌓여 있다면 일관성이 우선입니다. 가족 성 철자를 맞추는 요건(3호)은 성만 대상이고 이름은 바꿀 수 없으므로, 이름 철자를 뒤늦게 정리하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결국 이 목록은 아직 선택지가 열려 있는 사람, 그러니까 여권을 처음 만들거나 아이 이름의 표기를 정하는 사람에게 가장 쓸모가 있습니다.

실무에서 할 일

자세한 기준은 정본 가이드에

이 글은 21건 목록 자체와 그것을 제도에 대 보았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다뤘습니다. 이름을 정할 때 확인할 여섯 가지 원칙과 음절별 대안 철자를 함께 놓고 보려면 정본 가이드가 더 편합니다.

여권 이름 정할 때 6가지 원칙 보기

이 글의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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